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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답 찾는 AI…LLM 스타트업도 진화 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4-06-12 12:57
조회수 217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 수준까지 진화하면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서비스 출시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2일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LLM 시장 규모는 지난해 43억5000만달러로 추산됐다.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35.9% 성장률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인간의 개입 없이도 AI가 구축된 시스템으로 스스로 학습, 적용 분야를 확장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LLM 시장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LLM(Large Language Model)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어 등의 내용을 이해하고
최적의 결과를 도출하는 딥 러닝 알고리즘이다. 글 또는 대화의 문맥을 추론해 상황에 알맞은 대답을 내놓는다.
이제는 텍스트 요약을 넘어 창의적인 글쓰기 등의 작업도 가능하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챗GPT(ChatGPT)가 있다. 챗GPT는 LLM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로 생성형AI가 대중의
주목을 받는데 크게 기여했다.
높은 학습 능력을 가진 LLM은 기존의 오류 발생 가능성을 보정하면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최근에는 업무를 보조하는 수단을 넘어, 업무의 일부를 대신 수행하는 핵심 인프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 결합되면서 LLM은 빠르게 진화 중이다.
일례로 LLM 활용 스타트업 ‘무하유’는 지난 2018년 AI 기반 HR 서비스 ‘프리즘’을 선보였다.
프리즘은 AI가 채용 서류를 검토해 자기소개서 표절 여부, 감점 요소 확인, 지원자의
직무 수행 적합성 등을 평가하는 서비스다.
더불어 챗GPT가 작성한 문장을 식별해내는 기능을 탑재한 ‘GPT킬러’ 서비스도 있다.
해당 서비스는 무하유가 지난 2011년 내놓은 표절 검사 서비스 ‘카피킬러’의 자연어 이해(NLU)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한국어 자연어 이해모델을 학습한 AI가 검사 문서를 문단 단위로 분할한 후
각 문단에서 챗GPT 작성 확률을 분석한다. 이러한 새로운 서비스 도입으로 무하유는 지난해 11월
프리IPO투자 라운드에서 150억원을 유치했으며, 오는 2025년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는 LLM 기술을 활용한 법률 보조 AI 어시스턴트 ‘슈퍼로이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방대한 양의 판례와 법령 등을 활용해 소장, 내용 증명 등의 기초적인
법률문서 작성을 제공한다. 나아가 최근에는 글로벌 AI 전문기업 업스테이지와 한국어 및 한국 법률에
특화된 LLM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법률 특화 LLM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로앤컴퍼니는 한국과 법체계가 유사한 일본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쏟아져 나오는 LLM 기술 중 적합한 것을 선별, 맞춤 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21년 코넥스에 상장한 ‘라피치’는 다양한 LLM엔진을 통합·선별해 기존 시스템과 연동하는
ConvAI v1.0(컨바이) 제품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라피치 관계자는 “수많은 LLM엔진 중 최적의 성능과 효과를 낼 수 있는 엔진이 무엇인지 몰라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다. 또한 다수의 기업이 구조가 복잡한 LLM을 자사에 맞게 구현하지
못해 힘들어하기도 한다”면서 “그 중간자 역할로서 기업에게 LLM 연동과 융합 서비스 구축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LM 기술 활용을 희망하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라피치 역시 매년 약 50% 이상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인 매출액 170억 이상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장 덕에
지난달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사와 캡스톤 파트너스로부터 6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